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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사교과서, 민족도 홍익인간도 지우다.(식민사관의 실체) 2017-04-27

국사책을 통하여 한국을 지배하는 일본...'민족', '홍익인간'이라는 말까지 지워버린 국사교과서...

오종홍 | 승인 2017.04.26 13:23

국사교과서, 민족공동체 해체하자고 주장(2)

 

우리 국사교과서에 숨어있는 일본의 마수...

검정이냐, 국정이냐가 문제아냐,

내용이 문제...

 

 

그런데 박정학 한배달(사) 이사장에 의하면, 국사책은 서양 기준인 선사문화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민족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른바 신라의 삼국통일로 민족사의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 가르치라고 교육부가 지침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삼국통일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역사가 민족사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보는 것도 사실은 일제식민주의사관에 지나지 않는다. 서기1892년에 하야시 다이스케(林泰輔)가 <조선사>에서 처음 주장한 것이다. 하야시는 그 전에는 우리역사에 민족이라는 개념도 없었고 각자 따로 독립된 별개의 국가로 존재했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

▲ 하야시 다이스케(林泰輔) 동경제국제대학 사학과출신, 처음 식민사관을 완성, 서기1892년 '조선사' 에서 <일본서기>에 따라 고대한국을 일본속국, 식민지로 묘사하고 있다. 임나일본부설의 원조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런데 이것 마저도 포기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박 이사장에 의하면 서기2009년 국사교과서에 민족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 그 전에는 반드시 ‘우리민족’, ‘배달민족’, ‘한민족’ 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어 그나마 역사공동체의 정체성을 세워주었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 들어서 이런 개념이 지워진 것이다. 일제식민사관과 보편적 세계주의, 신자유주의 등을 외치는 사이비 진보 사학자들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한국고대사학회’나 ‘역사비평’ 같은 몰 민족 좌파들이 손 본 것으로 보인다.

국사교과서가 더 개악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서기2016년에 박근혜 정권이 내놓은 국사국정교과서에는 우리 정체성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홍익인간’이라는 말까지 지웠다. 한국의 한인이 한웅 천왕을 지상에 내려 보내면서 국시로 준 ‘홍익인간’ 이념을 국사책에서 없애 버린 것이다. 이것은 경악할 만한 일이다. 나라가 왜 있는지, 왜 이 땅에 모여 사는 지에 대한 근본적인 존재의미를 없애 버린 것이다. 현실은 분명히 국가라는 공동체가 존재하고 그 기능을 나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를 근본적으로 틀 지우는 국사교과서에서는 부정해 버린 것이다.

서양, 특히 미국에 극단적으로 기울어진 현대사를 국가가 앞장서서 강요함에 따라, 가득이나 황금만능의 물신주의,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창궐하여 공동체 정신이 사라지고 있는 마당에 국가가 앞장서서 공동체 정신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살벌한 생존경쟁의 세상을 더욱 충돌 질하고 있다고 밖에 달리 해석이 안 된다. 그냥 동물처럼 되는대로 본능에 따라 약육강식 속에서 이합집산하며 모래알처럼 살아가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이렇게 근본이 서지 않아서 그런지 현재 우리 사회는 혼란과 병폐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이 날 강의는 박 이사장의 탁월한 관찰력과 분석력으로 돋보였다. 조선단군의 역사가 국사책에 들어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라고 했다. 국사책의 ‘고조선’편에 단군을 신화라고 표현하고 있고, ‘이야기’라는 말로 역사성을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교육부의 지침이라고 했다. 조선총독부에서는 역사가 아닌 신화로 왜곡했다. 조선총독부의 주장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서기2008년까지 국사책에 신화라는 말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면서 서기2009년부터 다시 들어가 갔다고 했다.

▲ 박정학 한배달(사) 이사장은 '삼태극' 정기역사모임에서 김부식이 쓴 책은 <삼국사>이지,  결코 <삼국사기>가 아니라고 했다. <삼국사기>는 일제 조선총독부의 조선사편수회에서 이마니시류(今西龍)가 제후국을 뜻하는 '기記'을 붙여 지은 것이라고 했다. <일본서기>의  '기紀'가 황제국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은 그 아래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것은 친일파 정권이라고 비판받는 이명박정권 초기의 일이다. 이명박 정권과 이러한 일련의 국사교과서의 개악이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조선단군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국가 성립 기준을 청동기 제작 여부로 보면서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는 서기전 20세기를 상한으로 잡아 놓고 있다. 그런데 단군의 조선은 서기전 2333년에 세워졌다고 쓰고 있다. 333년의 역사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외에 앞뒤가 안 맞는 것으로, 국사책의 위만조선 기술부분이라고 했다. 국사책에 분명히 기자조선의 후예인 기준을 몰아내고 위만이 조선을 자치했다고 쓰고 있다.

그런데 기자조선은 부정하고 있다. 위만조선을 얘기하려면 반드시 기자조선이 먼저 나와야 하는데도 없다는 것이다. 이것도 추적해 들어가 보면 일제식민주의 사관에 가 닿는다. 기자조선을 인정하면 우리역사가 일본의 역사보다 길어진다. 그래서 일제는 기자조선을 삭제한 것이다. 물론 기자조선은 단군의 진조선, 마조선, 번조선의 3조선 중에 현재 중국 하북성 서쪽 변방에 있던 번조선의 일부에 존재한 것으로 나온다. 그 일부를 위만이라는 사람이 중원대륙의 난을 피해 망명해와 세력을 키워서 기자의 후손인 기준을 몰아내고 결국 번조선의 왕이 된다. 이것이 이른바 위만조선이다. 박 이사장은 국가가 이렇게 일제식민주의 사관에 따라 앞뒤가 안 맞는 엉터리 역사를 만들어 가르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이사장은 현행 국사책이 조선단군을 어떻게 축소, 왜곡시켜 놓고 있는지 분석했다. 국사책을 보면 조선단군의 강역을 북한 평양 이북과 만주 일부분으로 그려놓고 있다. 그런데 조선의 표지 유물이라고 하면서 청동검과 고인돌은 한반도 전체와 만주 그리고 요서지방까지 표시해 놓고 있다. 표지유물대로 조선의 강역을 그려놔야 맞는데 북한과 만주 일부분으로 그려놓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는 것이다. 이 지도에 따르면 우리는 조선단군의 자손이 아니게 된다. 우리는 지금 남한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정부에 이의를 제기하고 바르게 고쳐 줄 것을 요구했으나 돌아오는 것은 책임회피성 답변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중국 한나라의 한사군이 북한 평양을 중심으로 그 이북에 그려져 있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남한은 조선단군의 후예가 아니라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것은 미의회조사국(CRS)에 외교부가 보낸 자료에도 똑 같이 등장한다고 했다. 정부가 국가차원에서 중국의 동북공정을 뒷받침해 준 결과가 된 것이다.

박 이사장은 역사 서술에서도 민족의 창세신화가 먼저 나오는 것이 상식인데 국사책에는 이런 창세신화가 아예 없다고 했다. 또한 역사를 서술하는 기준도 엉터리라고 했다. 서양적 관점에 따라 기술하다 보니 역사의 시작을 석기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시대로 하다가 갑자기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등으로 바뀌고 있음을 지적했다. 역사의 주체는 사람인데 주체를 왜, 석기나 청동기 그리고 철기로 쓰고 있냐는 것이다. 도구를 기준으로 역사를 서술하다가 갑자기 국가를 기준으로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다분히 우리역사를 축소하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았다. 박 이사장은 이렇게 역사를 기술하도록 한 것이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라고 했다. 교육부가 ‘선사시대의 문화발전과정을 도구를 중심으로 파악’ 하라고 지침을 내려놓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행 국사교과서가 써졌다고 한다.

그런데 서기1960년부터 이미 인류사회발전단계라는 합리적인 역사서술 방식이 일반화 되었다고 했다. 이는 무리-마을-고을-국가사회의 발전과정을 말한다. 이렇게 보면 역사는 민족사가 될 수밖에 없고 역사의 상한도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 이 기준을 택하면 <삼국유사>의 고조선기가 자연스럽게 역사로 들어 올 수밖에 없다. <삼국유사> 고조선기는 흔히 ‘단군신화’로 잘못 알려진 단군의 조선만 나오지 않는다. 까마득한 세월을 보여주는 한인桓因의 한국桓國과 한웅桓雄의 신시배달국까지 기록하고 있다. <삼국유사> 고조선기는 무리-마을-고을-국가라는 인류사회발전단계의 기준으로 볼 때 민족사학계에서 주장하듯이 1만년의 역사까지도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정학 이사장은 <삼국유사>의 한국桓國논쟁과 관련해서, 한국桓國의 존재를 소중화 조선 유학자들의 문집을 통해서 확인시켜주었다. 약천 남구만은 <약천집>을 남겼다. 이 <약천집>에는 남구만이 본 당시 <삼국유사>가 나오고 거기에 한국桓國이라고 써져 있었다고 한다. 필자도 이것을 여러 번 확인해 본 바 있다. 뿐만이 아니다. 수산 이종휘의 <수산집>에도 우리나라(조선)의 초기인 옛날에 한국桓國이 있었다고 나온다. 한웅의 신시배달국이 있기 전에 이미 나라가 있었다는 것은 우리역사의 시작이 조선단군이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 이 보다 더 수천 년을 거슬러 올라 갈 수 있다는 것이다.

▲ 한배달(사) 박정학 이사장은 국사광복단 '삼태극'이 개최한 정기역사강좌모임에서 현행 국사책이 일제식민사관에 의해 써졌다고 비판했다. 역사의 주체가 우리가 아닌, 도구나 다른 민족의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날 강의에서 박정학 이사장은 앞서 지적한 것 외에 국사교과서의 수많은 왜곡과 모순 사례를 들었다. 후삼국시대를 기술하면서 같은 시대에 만주지역을 이민족의 역사로 그려서 우리역사의 무대에서 제외 시켰다. 또한 수당전쟁, 몽골과의 항쟁, 일제와의 의병전쟁이라고 하면서 삼일독립투쟁은 ‘운동’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명백한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독립‘운동’이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피를 흘려 일제와 투쟁, 전쟁을 했는데 ‘운동’이라고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일제의 총칼 앞에서 온몸으로 싸웠는데 어떻게 이것을 운동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통탄했다.

또한 서기19세기의 역사를 기술하면서 ‘개화정책’, ‘개화파’, ‘개화당’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 이는 일제의 식민사관에서 나온 용어라고 했다. 우리가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아 미개한 상태에서 문명개화되었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현대사에도 왜곡이 많다고 지적했다. 4.19혁명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시작된 것처럼 기술하고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우리의 상고사, 고대사로 올라가면 화백제도, 정사암 제도가 나오는데 이를 통해서 얼마든지 우리 고유의 민주주의 요소를 찾아 볼 수 있다고 했다. 4.19혁명을 민주주의의 시작으로 보는 것은 서양의 민주주의 기준에 기울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이날 강의에서는 일제가 얼마나 우리역사를 파괴하려고 혈안이 되었는지 알 수 있는 역사만행도 소개되었다. 우리는 흔히 고려시대 김부식이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를 기록한 책을 <삼국사기>라고 부른다. 그러나 원래 김부식이 쓴 책 이름은 <삼국사>다. 결코 <삼국사기>라는 이름을 가진 책이 아니다. 박 이사장은 <삼국사기>라고 이름 지은 것은 일제라고 했다. 일제의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수회 회의록에 나와 있다고 했다. 일제는 조선사편수회를 통해서 우리역사를 축소, 왜곡, 단절시켰다.

이 과정에서 <삼국사>도 <삼국사기>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박 이사장에 따르면 그 장본인이 이마니시 류(今西龍)다. 당시 조선사편수회의 역사왜곡에 참여한 육당 최남선이 <삼국사>를 어째서 <삼국사기>로 바꾼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마니시가 이렇게 답변했다. <일본서기日本書紀>의 기紀는 황제국의 역사를 나타내는 것이다.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고 있으니 역사도 황제국의 지배를 받은 것으로 하는 것이 맞다. 따라서 <삼국사>는 제후국의 역사를 뜻하는 기記 자를 덧 붙여서 <삼국사기三國史記>로 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는 것이다.

박정학 이사장은 국사책의 이 같은 우리역사 왜곡과 날조는 현 강단주류사학계의 식민사관이 들어간 결과임을 명확히 했다. 그래서 박 이사장이 창설한 역사의병대가 식민사학자로 판명된 학자들이 교수로 있는 대학 앞에서, 퇴출 시위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고 역사의병대 활동을 소개했다. 아울러 7월에는 경기도 구리시가 지원하고 고구리역사보존회가 추진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이를 통해서도 식민사학 퇴출 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국사광복단 ‘삼태극’의 다음 정기역사모임은 서기2017.5.27. 16시부터 서울 마포구 신수동 신수중학교 맞은편 공구회관 ‘우리문화선양회’ 강당에서 계속된다. 이날 역사강연은 손윤 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미사협) 공동대표가 ‘3.1혁명과 대한민국’ 을 주제로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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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홍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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