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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1절, 개천절의 뜻(만세는 독립선언, 조선건국 4252년) 2016-09-06

朴역사관 논란…전우용 “3.1운동때 흔들었던 태극기가 국기 아니면 뭔가”‘건국절’ 발언에 “환웅‧단군이 원시인 추장이라는 거냐” 맹비난

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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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16  09:33:13
수정 2016.08.16  10: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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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의 “건국 68주년” 발언에 대해 전우용 역사학자는 15일 “환웅과 단군은 원시인 추장에 불과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맹비난했다.

전 학자는 이날 밤 트위터에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를 폄훼하는 짓”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뉴라이트 성향의 우익인사들의 ‘건국절 제정론’에 힘을 싣는 발언이다. 3일전 청와대 오찬에서 92세 김영관 전 광복군 동지회장의 “건국절 주장은 역사를 외면하는 처사 뿐 아니라 헌법에 위배된다”는 일갈은 묵살됐다.

대한민국 4대 국경일과 관련 전 학자는 “환웅이 신시에 도읍하고 나라를 세운[개천절] 이래, 반만년 민족사가 면면히 이어지다가 일제 침략으로 국권을 빼앗겼으나, 1919년 3월 1일 민족의 총의를 모아 독립을 선포하고[삼일절],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주권을 위임받아 영토와 인민을 수복하기 위해 투쟁한 결과, 마침내 1945년 8월 15일에 광복을 이루고[광복절], 1948년 7월 17일 헌법을 제정하여[제헌절], 8월 15일에 정식 정부를 수립했다”고 헌법을 짚었다.

이어 전 학자는 “우리 스스로 이 나라 역사가 환웅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믿기에 ‘개천절’이 있는 것이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주권을 위임받았다고 인정하기에 ‘삼일절’이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대한민국 헌법은 “선열들의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며 “이걸 부인하는 게,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대통령 발언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헌법’을 수호할 책임을 진 사람은, 절대로 ‘헌법정신’을 부정해선 안 된다”면서 “헌법은, 대한민국이 1919년 삼일운동으로 건국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학자는 “우리 조상들은 3.1운동 때에도 태극기를 손에 쥐고 흔들었다, 태극기는 그때도 지금도 대한의 ‘국기’”라며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이 건국된 게 아니면, 그 때의 ‘태극기’는 무슨 깃발이었을까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3.1운동을 ‘만세운동’이라고도 한다, ‘만세’는 기쁠 때 외치는 구호”라며 “‘대한독립만세’는 ‘대한의 독립이 만년 동안 이어지길 바란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되짚었다. 그러면서 “‘만세’는 독립을 선언했기에 부른 거지, 독립을 시켜달라고 부른 게 아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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