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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손병희 평전 2017-06-19
[오늘의 책 콩] 의암 손병희 평전|오늘의 책콩 서평
전체공개2017.05.30. 23:16

의암 손병희 평전

김삼웅 지음
채륜 2017.02.22.
펑점

기미 3.1 독립운동의 혁혁한 기록이야 모른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듯 하지만
좀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우리는 3.1독립 운동에 가담한 많은 독립투사들의
면면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개안(開眼)을 맞이 할 수 있다.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 활동중인 '김삼웅'의 역사 바로잡기의
일환으로, 국민들에게 독립운동과 그에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민주화와 통일운동을 꿈에 그려보는 장도에 작은 걸음 보태어 내 딛어 본다.

 

격동기의 경세가?, 격동기라는 말은 구한말부터 변화된 시대를 통칭하는 말이며
경세가라 함은 경세제민(經世濟民), 세상을 다스려 백성을 고난(苦難)에서
구제(救濟)한다는 말로 3.1독립 운동사의 내밀한 사연들을 파헤쳐 의암 손병희
선생의 평전을 접해 무지한 내 지식에 한겹을 쌓아 본다.

 

독립운동사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손병희 선생은 종교인으로 그 이름을 떨쳤다.
유불선을 뛰어 넘는 민족종교 동학에 입교해 발군의 지도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동학농민 혁명의 지도자로, 최시형에 이은 동학 3세 교조의 승통을 이어받고
천도교를 창건한 종교인, 독립운동인으로의 모습을 켜켜이 확인 할 수 있다.

 

구국의 결심이 빛나는 삼전론을 비롯해 일제 강점기 저항과 항일활동은 민족운동의
일환으로 연결되며 세계 만방에 조선의 독립을 선포하는 조선독립선언문을 발표
하기에 이른다.

 

16장에 기록된 조선총독부 재판정에 선 의암 손병희 선생의 기개는 여느
독립 투사들과 다를바 없는 뚜렷한 조선독립의 장대한 기운을 보여준다.
특히 3.1 독립운동의 자금지원에 대한 재판에 있어서 독립운동의 의지를
밝히고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독립의사를 발표하라는 의사를 기초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3.1 독립운동의 또다른 면모를 새로운 시각으로 판단
해 보게 된다.

 

손병희 평전을 통해 그려본 의암 손병희 선생은 참으로 당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자가 논하는 친일 인사라면 민족의 지도자라고 치부하는 김구선생이 훨씬
윗선인 손병희 선생의 묘지를 참배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할것이다.
3.1운동 참여로 인해 옥고를 치루고, 지병으로 보석되어 앓다 유명을 달리한
그이지만 한국 근대사 일대기의 획을 긋는 어른으로 시대적 고민과 독립의
열망을 담아 굳건한 행보를 이어간 그의 족적에 대해 후손된 입장으로 깊은
이해를 갖는 시간이 되었음을 밝혀 본다.

 

 
  천도교 독립군 10만 명
  3.1독립선언의 실질적 지도자(독립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