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 역사문화강좌>
독립운동과 시대정신
이종찬(전 국가정보원장)
어제 3.1절을 보냈죠? 저는 독립선언서를 다시 한번 읽어봤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독립선언서에 담은 말씀들이 그 오래전, 이게 1919년이면 이제 거의 100년이 가까워졌는데 아직까지도 우리 식의 그대로에 담을 이야기들을 그 선언서에 담았구나 하는 이야기를 감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참으로 그 선언서는 문장 자체는 고문(古文)인지 몰라도 거기에 담은 뜻은 세계화 속의 한국, 그다음에 또 하나 미래를 투시하는 그러한 시각과 다음에는 평화를 사랑하는 비폭력성 등, 이러한 모든 것을 담은걸 볼 때 ‘아, 우리들의 선진들이 참으로 우리보다 정말 앞서오며 사셨던 분들이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 독립선언서에 관해서는 사실 여기 홍일식 회장께서 오랫동안 심산 김창숙 선생님을 모셨기고 깊이 연구하셨기 때문에 공자 앞에서 문자 쓰는 것 같아서 이만 말씀을 드리겠지만, 그 감격을 지니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제 강의는 대개 독립운동, 3.1운동을 전후해서 참여했던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가?
우리가 지금 존경하는 분들이 대개 어떤 분들인가요? 많은 것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만 대표적으로 우리 화폐, 돈에 나타난 인물들이 대개 누구냐? 이 세분입니다. 천 원짜리는 퇴계선생, 오천 원은 율곡선생, 만원은 세종대왕, 그 다음에 오만원은 신사임당입니다.
이퇴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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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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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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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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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가 여기서 보시는 바와 같이 1500년대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 분들입니다. 물론 훌륭한 분들입니다. 이 분들이 다 훌륭한 분들인데 500년이 흐른 분들입니다. 1600년 이래에 우리 한국에 인물이 하나도 없었느냐? 우리가 어떻게 인물이 없이 오늘날 이와 같이 훌륭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었습니까? 저는 이것이 너무 우리가 500년까지만 인정하고 500년 이후에 있는 모든 역사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부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뜻입니다.
얼마 전에 십만 원 권을 발행한다고 했습니다. 거기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단연 그 대결에서 1등을 했어요. 2등에는 안창호 선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계획을 취소해버렸는지 연기해버렸는지 안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발 우리도 이런 500년 전뿐만 아니라 단발을 하고 양복을 입은 분도 좀 나왔으면 좋겠다. 이것이 저 개인의 생각이고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입니다.
그러면 다른 나라는 어떠냐? 미국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은 조지 워싱턴, 제퍼슨, 링컨 물론 역대 대통령 훌륭한 대통령들만 선발을 했고, 그림을 보겠습니다.
화폐단위 |
화폐 인물 |
주 요 경 력 |
비 고 |
1 달러 |
조지 워싱턴 |
초대 대통령 |
군 장군 |
2 달러 |
토머스 제퍼슨 |
3대 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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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달러 |
에이브러함 링컨 |
16대 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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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달러 |
알렉산더 해밀턴 |
Founding Father, 초대 재무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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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달러 |
안드류 젝슨 |
7대 대통령 |
군 장군 |
50 달러 |
율리시스 S. 그랜트 |
18대 대통령 |
군 장군 |
100 달러 |
벤저민 프랭크린 |
Founding Father, 다양한 경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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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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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퍼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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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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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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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 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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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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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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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이거는 해밀턴 그 다음에 링컨, 잭슨, 그랜트, 프랭클린, 그 다음에 이거는 아니고 앞이 잭슨, 이거는 프랭클린 이런 식으로, 말하자면 그 나라의 공로자들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 알렉산더 해밀턴 같은 사람은 미국을 세웠던 분이고 또 유명한 재료과학자입니다. 재무부장관을 지냈어요. 벤자민 프랭클린? 우리 다 잘 알다시피 피뢰침을 만드신 분입니다. 이런 분들이 미국의 화폐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존경 받는 인물들입니다 이거죠.
생택쥐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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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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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리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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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예를 들겠습니다. 불란서(프랑스)는 지금 유로화로 통일되었기 때문에 프랑화를 쓰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프랑화 때에는 어땠느냐? 20프랑에는 드뷔시라는 유명한 음악가, 50프랑 생떽쥐베리라는 문학가인데 이분은 2차대전 때 군용기를 몰고 가다가 공중에서 산화한 분입니다. 여기 밑에 있는 분은 에펠, 파리에 에펠탑을 세운 그런 좋은 아주 유명한 건축가, 그다음에 퀴리 부인이 있죠.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퀴리 부인 이런 분들입니다. 모두가 다 국가유공자들입니다.
(영국화폐 사진 첨부)
그 다음에 영국은 또 어떠냐?
영국은 화폐의 앞면이 전부 엘리자베스 여왕을 세웠습니다. 국가 상징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뒷면을 보면 1파운드 뉴턴, 진화론을 쓴 찰스 다윈, 여기에는 유명한음악가 엘가, 여기는 존 호불런이라고 잉글랜드 은행을 만드신 세우신 분입니다. 이렇게 전부 국가 유공자들을 세웠습니다.
(일본 화폐 사진 첨부)
그러면 일본은 어떻습니까?
일본은 전쟁 이후 한때는 그 사람들도 옛날 사람들을 사용 했어요. 성덕태자. 이 밑에 그림이 옛날 만 엔 권입니다. 이게 성덕태자입니다. 옛날 우리 백제시대와의 해당되는 교류가 있었던 성덕태자. 그런데 최근에는 어떻게 되었느냐? 후쿠자와 유키치로 바뀌었습니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유명한 개화론자입니다. 일본의 게이오 대학을 세웠습니다. 또 1000엔 권은 이 사람입니다. 노구치라고 유명한 매독 균을 발견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균의 이름을 노구치로 붙여서 유명한 병리학자입니다.
국가를 세웠던 분, 국가의 유공자 반드시 무슨 대통령이 아니라 유공자들을 자꾸 화폐의 앞면에 넣는데 이것이 다 국가에서 존경받는 인물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이런데 인색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 저만의 생각은 아마 아닐 겁니다.
(중국화폐 사진 첨부)
한편 중국은 어떠냐?
모택동 천하입니다. 거긴 모택동 밖에 없어요. 이것은 그 나라의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두 번째 대만은 어떠냐? 손 문과 장개석 이 두개로 끝났습니다. 그 외의 나라 예를 들어 필리핀, 전부 대통령입니다. 태국은 뭐냐? 국왕입니다.
선진국은 국가 공헌자를 화폐 모델로 선정, 국미교육에 활용
우리도 존경하는 인물을 찾아 화페 모델로 삼아야
이것을 종합해서 보면 뭐냐? 국가가 존경하는 사람, 국가가 존경하는 인물, 국가의 하나의 사표가 되는 그러한 훌륭한 분들을 선택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국가에 공헌한 인물들을 선정해서 그것을 국민정신의 하나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모두가 돈을 그냥 쓰는 것이 아니라 돈을 쓸 때마다 아이작 뉴턴이 있고, 엘가가 있고, 에펠이 있고, 이런 것이 자연스럽게 국민에게 가르쳐준다 이것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국민교육입니다.
프랑스에 팡테옹(Panthéon de Paris)이라는 국립묘지가 있는데 그 국립묘지에 가보면 대통령은 없어요. 볼테르, 빅토르 위고, 장자크 루소 이런 훌륭한 인류 문화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그런 분들의 묘만 거기에 모셨습니다.
말하자면 후진국은 그 나라의 대통령, 독재자 이것을 중심으로 해서 자꾸 존경하는 인물을 국민들에게 강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들은 그렇지 않아요.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가 뭐냐? 이렇게 어떤 인물을 훌륭한 인물로 모시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500년 전에 세종대왕 훌륭한 분이죠? 한글을 창제하신 훌륭한 성군이십니다. 이퇴계, 이율곡, 신사임당 참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분들이죠. 그런데 어째 그 분들 이외에 그 후의 남은 역사에 훌륭한 분들이 없었겠느냐?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가장 큰 문제를 제기하려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에 우리가 존경할만한 분들이 잘 나가다가 그만 중도에 절개를 꺾고, 현실과 타협하고 또 훼절하는 바람에 우리에게 실망을 준 바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 우리에게 인물에 대한 일종의 허무주의 같은 것이 있어요. 우리가 존경했던 분들이 다 훼절했기 때문입니다.
일제는 존경할만한 인물을 훼절하도록 협박 강요
(우리가 존경할 인물들 다수가 훼절 도표 첨부)
예를 들어서 최남선 선생, 다 아시다시피 독립선언서 쓰신 분입니다. 우리나라의 삼대 재주꾼이라고 하면 최남선 선생을 꼽습니다. 이러한 훌륭한 분이 사실 중도에 일제의 강요에 의해서든 어떻든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아 실망을 했다.’ 하는 것입니다.
이광수, 우리나라의 정말 천재적인 분인데요, 그 근래에 조선일보에 나온 기사를 보니까 우리 서울대학교의 학번 1이 이광수 선생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의 모든 것에 이분이 선두를 달리신 분입니다. 이분은 뒤에 나오지만 2.8 독립선언에도 가담했고, 3.1운동 이후에도 큰 업적을 많이 남겼는데 그만 중도에 훼절하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우리에게도 안타까움을 주었습니다.
세 번째로 이인직 선생, 우리 학교 다닐 때 시문학의 선구자다. "혈의 누"라는 작품을 써서 우리나라 근대 소설의 선구자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기록을 보니까 이분이 이완용의 비서를 하면서, 경술국치 때 일본 사람들의 말만 듣고 오히려 우리 조정에 압력을 가하고 이 사람이 일본말을 알았기 때문에 일본의 뜻을 과장해서 우리나라를 빼앗기도록 강요한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또 실망했습니다.
그 다음에 안익태 선생, 우리의 애국가를 작곡하신 분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얼마나 존경을 해야 됩니까? 우리 애국가 매번 행사 때 애국가를 제창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사실은 중국에서 이 애국가를 처음 배웠을 때는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이라는 영국노래를 가지고 애국가를 배웠는데, 갑자기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안익태 선생이 작곡한 애국가로 바꾼다. 그래서 우리가 다시 바꿨어요. 바꿔서 불렀어요. 그랬는데 그 안익태 선생은 훌륭한 줄 알았는데, 요새 기록을 보니까 나치음악협회의 회원이 되셨고, 그 뿐만 아니라 일본이 세운 만주괴뢰국의 창건10주년에 기념공연을 가서 지휘했습니다. ‘아, 우리가 바란 우리가 존경할 그런 인물은 아니구나.’ 라는 그런 아픔을 또 우리에게 주었어요.
또 조두남 선생, 우리 선구자 요새 계속 부르지요? 그 얼마나 좋습니까? 말을 타는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있느냐? 우리에게 그야말로 민족의 얼을 불러일으키는 그 노래, 그 노래를 작곡한 분이 우리는 정말 우리 곁에 남아있기를 바랬는데 이 분이 알고 보니까 역시 만주국에서 친일활동을 하고 일본의 천황폐하를 위해서 군대에 나가야 한다, 성전에 참여해야한다고 선전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해왔던 분들, 우리가 존경해야할만한 분들이 계속해서 실망을 주니까 어떤 분들이 ‘아이고 500년 이래에는 사람이 없는가 보다. 전부 중간에 잘나가다가 훼절을 하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가 존경하는 국가 유공자를 찾아야죠. 찾아야 합니다. 거기에는 물론 독립운동가들이 많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한국만큼 독립투쟁을 열렬히 한 나라가 없습니다. 인도, 아일랜드 우리가 계속해서 봐왔지만 우리 처럼 집요하게 한 나라가 없습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이야기를 해요. 영국군 밑에서는 인도군의 독립부대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인도사람이 여단장이고 인도사람이 그 밑에서 연대장이고 인도의 병사들이 그 연대에 소속해있는 독립 여단이 영국의 황제폐하께 충성을 바치는 그러한 인도군대가 있었습니다.
미안하지만 한국에는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한국에는 일본의 육사를 나오분들이 많았지만, 나온 사람들에게 절대로 독립부대를 지휘하지 못하도록 했어요. 왜 그러느냐?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지청천장군, 김경천 장군이 일본의 육사를 나왔어요. 나오자마자 얼마 않되어서 전부 우리 독립운동 전선으로 합류했어요. 요즘으로 따지면 탈출을 해버렸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한국 사람들, 그 당시에는 조선 사람들이면 독립부대를 맡기지 않았어요. 그만큼 우리는 철저하게 항전을 했습니다. 그 항전 정신이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립운동을 했다는 것은 항전의 한 표시입니다.
그래서 독립운동가, 아까 말했던 이광수다, 이인직이다 이런 훼절한 문인 말고 진정한 문인들이 있었어요. 예를 들면 이육사 이분은 의열단으로 은행을 폭파시킨 주동자 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분이 원래 예명이 이육사가 아닙니다. 수인번호가 64번입니다. 그래서 이육사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도 항일의 시를 썼습니다. 나중에는 북경에 붙들려가지고 북경의 일본영사관에 있는 특별감옥소에서 옥사하십니다. 이런 분이 있어요.
또 윤동주선생, "하늘을 우러러 한점의 부끄러움도 없다"고 우리에게 가르쳐 준 그 윤동주선생. 그 시인도 감옥에서 청춘을 보냈습니다. 우린 이런 많은 분들이 있어요.
안중근의사, 윤봉길, 이봉창 의사 전부 훌륭한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훼절하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또 아까는 자꾸 이퇴계, 이율곡 이렇게 많은 관념적인 성리학자들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물건을 발명하고 하신 분들이 있어요.
((국가발전에 기여한 분 도표 첨부)
장영실 선생, 우리 요새 세종대왕님께서 해시계 만들었죠? 그거 누가 만들었어요? 세종대왕이 만든 것이 아니라 장영실 선생이 만든 것입니다 세종 대왕 밑에서. 또 허준 선생, 동의보감 우리 요새 한의학의 본보기 아닙니까?
또 김정호 선생, 대동여지도를 만들었어요.
우장춘 선생, 유명한 육종학자이죠? 그런데 이분은 조금, 이 분 자신이 잘못한 것은 없어요. 그런데 이 분 아버지가 누구냐? 잘 알다시피 명성황후가 시해를 당할 때 이 분 아버지가 창덕궁에 훈련대장을 했어요. 경비대장, 그런데 일본군이 명성황후를 죽이러 오는데 안내를 하고 명성황후를 죽도록 만드는 이런 배신을 했어요. 나중에 아버지가 일본으로 도망을 가서 일본 사람하고 결혼을 해서 낳은 아들이기 때문에, 아들이 무슨 죄가 있냐만 항상 아버지 때문에 그런 짐을 지고 있는 분입니다. 또 이원철, 우리나라의 천문학자인데 ‘원철스타’라는게 있습니다. 역시 이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원철스타’가 이름이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의 산림녹화에 공헌한 사람, 은수원사시를 현사시로 만든 현신규선생. 이런 훌륭한 분들을 우리가 자꾸 받들어야 해요.
이런 분들이 나오도록 풍토를 만들고 이 분들이 우리의 자랑거리로 만들어줘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왜 노벨상을 못 타느냐고 말하지만, 우리가 그러한 풍토를 안 만들어주면 노벨상이 하늘에서 떨어집니까? 그래서 이런 분들을 우리가 받들어줘야 해요. 그 외에도 많습니다.
우리가 산업화, 민주화, 국가방위 그 다음에 손기정 선생 같은 분. 다 훌륭한 분들 아닙니까? 심지어 나는 김연아 선수도 우리의 영웅들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을 우리 사회에서 계속해서 받쳐주는 그러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 강연에서 존경하는 사람이 왜 없느냐? 500년 이후에 왜 존경하는 사람이 없느냐? 하는 것은 이것은 너무 지나친 이야기가 아니냐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일제는 한국의 집권세력을 계획적으로 훼손
다음에 일본은 아주 조직적으로 한국에 있는 지도자들을 일부러 얼굴에 먹칠을 시켜요. 조국을 배신하도록 만들었어요. 그래서 국민들로 하여금 지도자는 전부 배신자라는 오명을 남기도록 일부러 고등전략을 썼어요. 예를 들어 일본에서 총독부가 그 당시에 조선 왕실을 부추겨서 만든 ‘조선귀족령’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게 언제냐? 1910년 합병이후 입니다. 거기에 어떻게 명시가 되어있느냐? 1항에는 왕가의 혈족이나 처족, 친족, 2항에는 문벌 있는 자, 말하자면 지식 있는 사람. 3항 합병에 공로가 있는 사람. 이 3항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하게 작을 줬어요. 작위를 주었어요. 그 다음에 은사금을 주었어요. 이 작위를 받은 사람이 몇 명이냐? 76명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우리 조선 왕조 말기에 당파 중에서 요새로 따지면 집권 여당은 어떤 당 이였었느냐? 노론이었습니다. 노론에 해당되는 인물이 56명이었어요. 작위를 주는데도 작위를 거부한 사람은 8명이었어요. 이게 작위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수작자 명단-1항 해당자 첨부)
1항에 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외에도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진행관계 때문에 이렇게 예만 들었습니다. 전부 왕족, 친족 그 다음에 여기를 보세요. 을사늑약에 5적이라고 하는 사람 전부 작을 받았습니다. 정미조약 정미7조약에 정미 7적이라고 하는 사람 작을 받았습니다. 합병조약 경술국치에 가장 배신자 노릇한 사람 조국을 배반한 사람들이 경술9적인데 전부 작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전부 작을 주었어요. 작만 준 것이 아니라 어마어마한 돈을 주었습니다. 은사금을 주었어요. 그 은사금으로 이 사람이 무엇을 했느냐? 대부분이 땅을 샀어요. 아까 나온 이해승씨만 해도 요새 재판이 걸려있지요? 스위스 그랜드 호텔 일대가 다 그 사람 땅입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전부 요새 친일파 재산 환수한다고 정부에서 법을 통과시켜서 재산 환수하는 이유는 뭐냐? 이 때 작을 받아서 나라를 팔아먹고 돈 받아서 땅을 산 것이니까 다시 내놓아라 이것입니다. 당연한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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