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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손병희, 3.1혁명을 이끌고 민주공화제 창시 2017-02-24

 

조직-자금으로 3.1운동 이끈 '의암 손병희' 평전 출간

김삼웅 "의암이 없었다면 3.1운동 가능했을까"

동학의 뒤를 이은 천도교 대표로 전국적 조직과 자금을 총동원해 3.1운동을 주도했던 의암 손병희 선생 평전이 출판됐다.

22일 오후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는 <격동의 경세가, 의암 손병희 평전>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평전은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저술했다.

김 전 관장은 "기미년 3.1운동은 의암의 존재가 아니었으면 성사가 가능했을까 할 만큼 선생은 인격, 신앙심, 리더십, 인력동원과 자금지원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의암 선생에 대한 재조명, 재평가 작업이 필요한 이유는 3.1운동이야말로 우리나라 민주공화제의 출발점이며, 국민통합과 남북평화통일을 위해서 민족공동체의 키워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손윤 의암손병희기념사업회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1901년 2월, 삼민주의로 신해혁명을 이끈 쑨원(孫文) 선생이 '삼전론'의 국가경영전략으로 1919년 대한민국을 건국한 손병희 선생을 상해의 국제반점에서 만난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쑨원 선생은 “흥국제민(興國濟民)하고 치평천하(治平天下)할 영웅은 조선에서 오신 손병희 선생 뿐"이라며 "우리 다같이 손 선생의 기백과 용기를 배웁시다”라며 의암을 극찬했다.

손윤 이사장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망한 청나라 왕조와 망한 조선 왕조의 백성을 대표했던 민주공화주의 창시자인 두 영웅의 만남이 3․1독립선언 이후 상해 임정 수립과 5.4운동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이날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이정희 천도교 교령, 이종찬 전 의원, 함세웅 신부, 이해동 목사, 손윤 이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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