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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의암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 역사바로세우기에 나서.. 2016-07-16

'미래로 가는 바른역사 협의회(미사협)' 발대식 및 식민사학 규탄대회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손병희기념사업회, 한가람문화연구소, 한배달 등 110여개 민족운동 단체,

고순계 주주통신원l승인2016.07.14l수정2016.07.14 17:53


 

▲ 국회의사당에서의 미사협 출범 기념사진

6월 26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 협의회(약칭 미사협)’ 발대식이 상임대표 허성관 전 장관의 인사말로 개최됐다.

이날 발대식은 박상병 박사와 장선영 아나운서의 개회선언과 신민식의 경과보고로 시작했다. 이어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약 1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개천민족회 등 협의회에 가입한 약 112개 단체가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애국가도 4절까지 불러 참석자들의 정신자세가 예사롭지 않음을 짐작케 했다.

발대식에 앞서 퓨전국악 ‘여랑’의 공연과 미사협 소개 동영상도 펼쳐졌다.

▲ 식전의 '여랑' 공연

허상임대표는 "오늘이 먼 훗날에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선언을 하면서, 그동안 개별적으로 역사바로세우기에 분투해온 단체들이 결집해 식민사학에 공동대응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 세기 일제 식민통치와 6.25전쟁의 참화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뤘지만 지금 우리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은커녕 헬조선이라 불리는 지옥 같은 절망 속에 신음하고 있다"며 "나라는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잃은 채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은 역사관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복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는 조선총독부에서 우리민족을 영구히 노예로 만들기 위해 만든 식민주의 사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역사바로세우기를 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은 반복되는 우를 범한다"면서 ‘천황폐하만세’를 3번이나 부르짖었던 동양척식주식회사에서 일한 조상을 갖은 손자가 대명천지에 건재하다면서 절규했다.

▲ 상임고문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축사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일찍이 단재 신채호 선생은 애국심과 독립정신에 이어 우리가 반드시 간직해야 할 것은 ‘민족의 희망’이라고 했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젊어서도 역사를 읽고, 늙어서도 역사를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청소년들은 바른 역사 세우기, 바른 역사 읽기 운동에 앞장서서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희망이 될 것을 다짐하자"며 국민의 세금으로 과거 재야역사학자들에게 지원은 못해줄망정 압박을 가했던 모순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다같이 이 싸움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면서 역사는 광복이 안 되었다고 선언을 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석연 변호사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면서 "과거 우리의 웅대한 요동, 요서의 만주 벌판의 한사군을 평양으로 끌어내리는 이들의 실체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 공동대표 손윤 의암손병희기념사업회 이사장의 미사협 선언문 낭독

공동대표 손 윤 손병희기념사업회 이사장이자 한국세무법인협회 회장은 '청소년 바른 역사 선언문 - 우리의 다짐'을 선언하면서 “식민사학자들은 큰 나라보다 작은 나라를, 자주적인 나라보다는 열등한 나라를 우리역사의 본질인 것처럼 꾸며놓았다. 동북아역사재단은 경기도교육청이 단군역사를 사실로 기술한 것을 잘못됐다. '단군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고 신화'다고 지적하여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절규했다.

손윤 손병희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우리는 일제 식민사학과 중국의 패권주의에 물들어 우리의 역사를 왜곡 축소하고 있는 이른바 ‘매국사학’을 거부한다. 우리는 식민사학이 아닌 올바른 역사를 배워 동량지재로 성장할 권리와 의무가 있음을 만천하에 선언합니다.”면서 아래와 같은 미사협 선언문을 낭독하여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첫째 삼국유사에서 밝히고 있는 환국과 신시, 고조선 이야기를 신화가 아닌 역사로 배울 권리가 있다.

둘째 단군조선을 계승한 여러 나라들이 만주대륙과 일본열도를 차지한 대륙과 해양을 지배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배울 권리가 있다.

셋째 우리는 제대로 된 독립운동사를 배울 권리가 있다. 만주의 참의부, 정의부, 식민부 등의 삼부와 의열단 등이 전개했던 무장독립투쟁을 배울 권리가 있다.

제1부의 미사협 발대식에 이어 제2부 식민사학 규탄 강연에서는 공동대표인 심백강 원장, 이찬구 박사, 박정학 회장에 이어 ‘역사광복과 민족중흥’이라는 주제로 이홍범 박사, ‘사대주의를 넘어서 정도로’의 이덕일 소장, ‘미사협에 거는 기대와 주문’으로 이도상 박사가 규탄강연을 했다.

이날 이 자리에서는 이민화 KAIST교수,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 김홍신 작가,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등이 고문으로 참여했다.

과거 예비역 장군인 박정학 회장이 역사 의병대 총참모장으로서 식민사학 규탄 구호를 제창했다. 그는 "먼저 대한민국정부는 1. 매국사학자들을 즉각 공직에서 추방하라. 2. 독도가 빠지고 만리장성을 황해도까지 그린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을 중단하고 예산전액을 즉각 환수하라. 3, 매국적 고대사 영문 책을 즉각 회수하고 출판 관련자를 처벌하라. 4. 매국적 역사지도를 미 의회조사국(CRS)에 전달한 관련자를 처벌하라. 5. 매국사학자들과 기관에 지원하는 예산을 즉각 중단하고 환수하라."며 "대한민국 국회는 1. 동북아역사재단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을 폐기하고 즉각 해체하라. 2. 일제강점기 미화 옹호, 동북공정 추종, 독도가 우리 땅이 아니라고 중장하는 반민족 행위자 처벌법을 제정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단 사학계는 1. 식민사관을 벗어날 수 없다면 국사교과서 제작에 참여하지 말라. 2. 식민사관을 탈피하고 바른 역사를 세우는 데 열린 마음으로 참여하라."고 덧붙였다.

▲ 미사협의 임원들의 기념사진

참석한 회원 가운데 홍순주 교수는 매주 월요일 정독 도서관에서 잃어버린 조선 고대사를 강연을 하고 있다. 그는 “이덕일 소장이 김현구 고려대학교 역사교육학과 명예교수를 식민사학자로 규정했다가 명예회손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을 계기로 협의체를 꾸리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그간 친일매국의 후손들은 호의호식하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후손은 3대를 넘어 4대, 5대가 망했습니다. 지금 식민사학자들이 장악한 어두운 밤을 걷어내고 선열들의 역사관으로 새벽을 열지 않으면 이 민족은 영원히 나락으로 떨러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한겨레신문 창간 주주이자 평화통일신문 상임고문인 이성배 재미교포는 "동북아역사재단은 경기도교육청이 단군역사를 사실로 기술한 것을 잘못됐다"면서 "'단군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고 신화'라고 지적하여 우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역사학자들이 만나 지혜를 나누다보면 통일로의 길도 열릴 것"이라면서 분단을 접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웅 통일운동가(소설 2015년 저자)는 "미사협은 나아가 남과 북이 통일을 하지 않으면 세계적으로 닥쳐 올 경제 위기, 경제공황, 나아가 국제 전쟁을 극복할 수 없으며, 이미 합법적으로 일본 군대가 우리 한머리땅에 진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면서 "북한이 지난 27일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갖자는 제안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한다. 우리가 살 길인 통일을 이루자는데 이를 거부 한다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정부의 적극적인 통일정책을 주문했다.

김학광 동학학회 후원회장은 "손 윤 공동대표의 청소년 바른 역사 선언문에서처럼 식민사관에서 깨어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척양척왜와 친양친왜의 남과 북이 총칼을 녹여 농기구를 만드는 동학으로의 환골탈태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전 국민이 떨쳐 일어나 힘을 보태주는 회원이 되자"고 말했다.

오뚜기학교에서 역사교육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박상규 학원강사는 "최근 임나일본부설을 비판한 민족사학자를 기소한 검사와 실형을 선고한 1심 판사의 행태는 그들이 대한민국의 공무원인지 조선총독부 소속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면서 "식민사관의 학습된 무기력으로부터 과감하게 탈출하는 바른 역사관과 올바른 정신으로 제2의 민족 도약을 이루고,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국민적 공감대로 활화산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고대사는 중학교에서 배운 '큰바위얼굴'이라고 배우다보면 힘이 나온다"고 말했다.

마을신문을 만들고 있는 서정례씨는 "남한만이 아닌 북에서도 함께 작금의 민족사학의 관점을 토론하면서 지혜를 나누다보면 국민적 공감대가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는 미사협 창립은 남북통일로 가는 손쉬운 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상경한 개천민족회 엄인자 회원은 "과거 일제는 조선을 침략하면서 조선총독부 안에 ‘조선사편수회’를 만들고 실존 인물인 단군을 곰의 자식이라는 신화를 꾸며 놓았다."면서 "우리는 언제까지 자기를 폄하하는 소리를 들으며 우리 역사의 첫 페이지를 배워야 하느냐. 재야사학계가 성공하여 통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단 측은 최근 충분한 사료적 근거 없이 넓은 영토만을 주장한다며 재야를 ‘사이비’로 규정하고 반격에 나선 바 있어 양측의 고대사 공방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편집 : 최홍욱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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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협 선언문.(손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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