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 협의회」 창립 선언문
우리는 지난 세기 일제 식민통치와 6.25 전쟁의 참화를 딛고 세계의 유수한 경제강국으로 성장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나아가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러내고, 세계 도처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나라의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은 커녕 헬조선이라 불리는 절망 속에 신음하고 있으며, 나라 전체는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잃은 채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문제의 근원은 우리의 역사관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광복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는 조선총독부에서 우리 민족을 영구히 노예로 만들기 위해 만든 식민주의 사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주인이 아니라 노예로 비하하는 사대주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제 식민사관의 핵심은 현재의 북한 지역은 중국사의 강역이었고, 『삼국사기』 초기기록은 가짜이며, ‘가야는 임나’라고 우기면서 한반도 남부는 일본고대사의 강역이었고, 독도도 일본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식민사학자들은 그간 총론으로는 식민사학을 비판하고, 각론으로는 식민사학을 추종하는 고등 사기술로 식민사관을 역사학계의 정설로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학자들이 당연히 일제 식민사관을 비판할 것이라는 국민들의 소박한 바람을 악용해 오히려 식민사관을 전파해 왔습니다. 이런 사기술이 계속 통하는 것에 자신감을 가진 이들은 국내에 식민사학을 전파하는 것도 부족해서 막대한 국고를 들여 영문책자를 발간해 해외에 식민사학을 전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심지어 국고 50여 억원을 들여 만든 동북아역사지도에서 북한 강역은 중국에게 넘겨주고,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에 따라서 4세기까지도 백제와 신라는 건국되지 않았다고 삭제하고, 독도는 일부러 누락시켜 일본 극우파에게 넘겨주는 범죄행위까지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의 학문적 행태를 ‘매국사학’이라 규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문제의 뿌리는 광복 직후 친일청산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에 부역했던 식민사학자들이 역사학계의 학문권력을 장악한 데 있습니다. 이들은 광복 이후에도 무원 김교헌, 석주 이상룡, 백암 박은식, 단재 신채호 등의 역사학을 사장시키거나 매도하고, 이마니시 류, 쓰다 소키치 스에마쓰 야스카즈의 식민사관을 정설 또는 통설로 만들었습니다. “악이 제 때 응징 받지 못하면 자신들을 선으로 둔갑시킨다”는 말처럼 식민사학자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세금으로 식민사관을 해외에 전파하겠다고 나서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들이 이런 매국적 행위를 대놓고 할 수 있는 배경에는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동조세력들이 막대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카르텔에 속하는 일부 언론 학술담당 기자들의 행태는 총독부 기관지였던 경성일보의 논조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임나일본부설을 비판한 민족사학자를 기소한 검사와 실형을 선고한 1심 판사의 행태는 그들이 대한민국의 공무원인지 조선총독부 소속인지를 묻게 하고 있습니다.
그간 친일매국의 후손들은 호의호식하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후손들은 3대를 넘어 4대, 5대가 망했습니다. 밤이 깊었습니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새벽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닙니다.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이 피땀으로 이 나라를 되찾은 것처럼 이제 우리도 피나는 노력을 통해 일제가 말살한 역사를 바로 세워 새벽을 열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식민사학자들이 장악한 어두운 밤을 걷어내고 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의 역사관으로 새벽을 열지 않으면 대한민국과 이 민족은 영원히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는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의 역사관이 대한민국 정통의 역사관이자 대한민국 건국정신임을 재천명함으로써 위기에 처한 이 나라를 되살리기 위해 오늘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한민국 미래 100년 바른역사 세우기’의 새 깃발을 올리면서 “미래로 가는 바른역사 협의회” 창립을 내외에 선언합니다. 현재까지 소리 소문 없이 모인 단체와 회원들이 벌써 1백만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2백만, 5백만을 넘어서 1천만이 되는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식민사학 카르텔, 매국 카르텔에 속해 있는 소수의 반민족세력들을 제외하고 누가 우리들의 취지에 동감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매국의 대가로 그 후손들까지 대대로 부와 명예를 상속받는 잘못된 역사를 끝내야 합니다. 이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못 배우고 가난해야 했던 잘못된 세상을 청산해야 합니다. 한 세기 전 나라가 망했을 때 자신의 전 재산과 목숨까지 광복전선에 바쳤던 순국선열, 애국지사들의 역사관과 정신이 이 나라의 주류 역사관과 정신으로 되살아나야 합니다. 그리하여야 이 나라에 정의가 살고 밝은 미래가 있습니다.
우리 다 함께 바른 역사관으로 손에 손을 맞잡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 갑시다. 바른역사관과 올바른 정신으로 제2의 민족 도약을 이루고, 민족통일을 앞당깁시다. 이제 오늘의 다짐을 시작으로 우리 모두는 각종 갈등에 시달리는 인류사회에 정의와 평화와 희망의 상징으로 우뚝 섭시다.
2016년 6월 26일 미래로 가는 바른 역사협의회 허성관 외 발기인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