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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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광복절을 맞이하여 수동 3.1 공원 내에 위치한 손병희 선생님의 동상이 훼손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재는 훼손된 동상이 복구가 되었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될 매우 가슴 아픈 일이었습니다.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금암리에 위치해 있는 손병희선생님 유허지에 다녀왔습니다.
손병희 선생님은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으로 독립운동을 하셨고, 동학의 3대 교주이자 천도교의 창시자이십니다.
손병희 선생 유허지에는 기념관이 건립되었는데
청원구 지역의 위대한 독립정신과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높은 뜻을 새기기 위해
항일운동사 단재 신채호선생님, 의병의 기수 한봉수 선생님 등
독립운동사에 있어 선도적 역할을 해 온 이들과 인물민족사관을 정립한 소개 자료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손병희 선생님 생가는 의암 손병희 선생님의 선대 때부터 살던 집으로 의암 선생님은
조선 철종 12년 4월 8일 태어나서 22세가 되는 고종 19년 동학에 입교하기 전까지 이 집에서 살았습니다.
본체는 주변의 지형에 따라 서향으로 지어졌으며 가옥 형태는
정면 4칸 측면 1칸반의 목조초가집으로 지붕은 우진각입니다.
광채는 본채 북쪽에 남향으로 세워졌는데 곡식과 생활도구를 넣어두는 헛간으로 이용되었던 건물로서
규모는 3칸 측면 1칸이며 지붕형태는 우진각으로 되어 있습니다.
손병희 선생님의 생가 옆에는 선생님의 호를 따서 지은 의암정이 있으며
바로 앞에는 태극 문양의 연못을 볼 수 있습니다.
손병희 선생 유허지에는 정문에서 들어가면 바로 앞에 '의암영당'이 보이는데
이곳은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필두로 조선독립을 선언한
의암 손병희 선생의 영정을 봉인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1994년에 건립한 영당입니다.
평면구조는 영당과 내삼문,외삼문, 동,서재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내삼문은 솟을대문 형태로 중앙의 지붕은 한 단 높게 처리하였습니다.
외삼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입니다.
의암 영당은 손병희 선생님의 영정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영당에 봉안된 영정은 한국 화가 김성태 작가님이 그렸고 편액은 송해석님이 썼다고 합니다.
영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반, 겹처마 맞배지붕의 목조기와집입니다.
손병희 선생님 유허지를 찾는 분들이 적고 가는 방명록도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손병희 선생님 동상에서 일제에 맞서 싸우는 3.1운동 모습의 그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상 밑에는
‘정의의 채찍을 쥐고 가시밭 헤치신 이여.
자유의 횃불을 들고 길을 이끄신 이여.
겨레의 역사와 함께 길이 사시오리다.’
라고 적혀져 있었습니다.
3.1운동의 뜻을 기리고자 손병희 선생님 동상 옆의 태극기까지 합쳐 총 33개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손병희 선생님은 일제에 대항하여 우리 민족의 빼앗긴 자유를 되찾기 위하여 대한 독립을 외치셨던 분입니다.
아직 손병희 선생님 유허지에 가보시지 않은 분이 있다면
이번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셔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