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세무사 친선대회 참관기..
손 윤 의암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지난 한글날(10.9) 일본 동경에서 개최한 한일세무사 친선대회에 갔다가
다음날 새벽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에 다녀왔습니다.
진정한 일본인들의 내면을 공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여의도 공원 같은 도심에 명치시대를 연 근대군대의 아버지라 칭하는
오무라상을 위시한 전쟁의 신들을 모신 대신궁을 만들어 놓고 일본국민들로 하여금
'국가안태'를 위한 정신적인 지주 및
종교의식 행사를 치르는 사당이었습니다.
출근 길인지 젊은 회사원이 손바닥을 마주 탁! 탁! 두 번치면서 90도 각도로 절을 하고는
버스길에 오르는 광경이 신선했다고나 할까요.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면서 국가안태와 자신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예절로 보였으니까요.
우리나라엔 존경할 만한 원로도 어른도 없다고 합니다.
국가적인 정신적 지주도 나라의 도(道)가 없습니다.
나라가 위급하고 민족이 갈길을 모를 때 믿음을 주는 도 즉, 정신이 없다고 합니다.
과연 그런 원로와 그런 국가적 정신이 없을까요?
1867년 명치유신이 있기 7년 전인 1860년, 동학(천도교)이 창시
된 것을 우리는 잊고 있지나 않은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정부패로 망해가는 조선말기에 외국으로부터 침략을 걱정하면서
보국안민의 계책의 부재함을 걱정하시다가
천도를 깨우친 수운최제우 선생의 뒤를 이은 의암손병희 선생이 그런 분이 아닐까요?
당시 백성의 실질적 지도자였던 손병희선생님이 삼정상소문을 조정에 건의하였으나
조선정부는 손병희선생님을 혹세무민의 죄를 씌워 오히려 살해하려고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천년 문화의 우리나라(조선)를 그들이 팔아 먹었습니다.
이런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하여 오늘처럼
의암손병희선생의 국가경영철학을 공부하고 계승하자는
의암경영세미나를 여는 한결같은 이유입니다.
다시는.. 다시는..
보국안민의 기치와 민주적인 나라를 원하는 국민들의 꿈을 꺾어서는 안된다는
자기성찰의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제13차 의암경영세미나에서 손윤 소장의 인사말 중에서 발췌함.